▲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사고로 사망한 노동자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 SPC
▲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사고로 사망한 노동자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 SPC

경기 성남시 SPC 샤니 제빵공장에서 노동자의 끼임 사망사고가 벌어진 현장엔 안전센서조차 설치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SPC 샤니공장 안전사고 발생 경과보고서에 따르면 사고가 난 설비 가운데 리프트에는 안전센서가 없었다.

지난 8일 경기 성남시 샤니 제빵공장의 치즈케이크 생산라인에서 노동자 고씨가 물체의 끼임을 차단할 장치가 전혀 없는 리프트와 배합볼 사이에 끼여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SPC는 사망 사고를 유발한 기계에 대한 안전 위협 요인을 파악하고도 사고를 예방할 별도의 안전 수칙은 마련하지 않았다.

사고 진상 규명을 위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의원들은 해당 사업장을 방문해 점검에 나선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도 리프트의 안전센서 미설치와 관련해 회사의 산업안전법 위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SPC 관계자는 "안전센서는 물체 끼임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기계 운전을 멈춰 사고를 막는 역할을 하는데 사고가 난 리프트는 안전센서 설치 의무 대상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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