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교육 확대에 나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말 세계 임직원의 ESG 교육을 의무화한 데 이어 올해 모든 직원이 온라인 교육과정을 이수하도록 독려했다.

롯데그룹과 신한카드도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ESG 교육에 착수하는 등 기업들은 ESG 경영의 내재화와 구성원 공감대 형성을 위해 ESG 교육 대상 범위를 넓히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상생협력아카데미 교육센터에 ESG 관련 교육 과정 22개를 신설했다.

협력사 온실가스 감축 실무 지원부터 공급망 실사법 대응, 공정거래 정책 등을 강의할 방침이다.

효성그룹도 협력사를 대상으로 임직원 ESG 교육, 컨설팅 등을 제공하고 있다.

기업들은 2021년부터 ESG 경영 열풍이 일며 경쟁적으로 이사회에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ESG전담팀을 신설해왔다.

다만 ESG 경영이 성과를 내려면 사업 부문 임직원의 적극적 참여가 필수적이고 기존 사업 방식과 관행의 변화가 뒤따라야 하기 때문에 ESG팀 가동만으로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ESG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현업 부서의 ESG 사내 교육이 증가하며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수요도 많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ESG 경영의 효율성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전사적 교육을 확대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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