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 문제' 계속 발생하자 시민단체 강력 촉구

▲ 동원의 반복되는 식품 회수 조치에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정부의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다. ⓒ 동원홈푸드
▲ 동원의 반복되는 식품 회수 조치에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정부의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다. ⓒ 동원홈푸드

동원홈푸드 '닭갈비 철판볶음밥' 소스가 세균발육 기준 규격 부적합 판정을 받은 가운데 동원의 식품 위생이 더 철저하게 관리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반복되는 동원의 식품위생 문제를 지적하며 정부의 엄중한 처벌을 요구한다고 23일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9일 동원홈푸드의 닭갈비 볶음 소스가 세균발육 기준 규격에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내렸다.

해당 제품은 멸균 포장됐지만 특정 조건에 노출되면 세균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닭갈비 철판볶음밥은 동원홈푸드에서 제조돼 CU편의점 등에서 판매됐다.

동원홈푸드 관계자는 "자체 인증센터의 정기검사 결과 소스에서 세균발육 기준 규격 부적합이 나와 식약처에 신고 후 현재 제품 회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수·폐기 대상 제품은 1만8900개다.

소비자주권 관계자는 "동원의 식품들이 여러 차례 회수되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해 7월 동원F&B 정읍공장에서 제조한 CU 자체브랜드 상품인 '헤이루 득템우유'가 대장균군 기준 규격 부적합 판정을 받아 판매중단과 회수조치가 내려졌다.

같은 달 생산한 GS25 PB상품인 '더 진한 초코우유'도 기준치를 초과한 세균수와 대장균군이 검출돼 판매를 중지하고 재고 2만5000개를 폐기했다.

지난해 9월엔 '수라 양반 차돌된장찌개', 12월에는 '수라 양반 도가니 설렁탕' 등에서 세균발육 기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소비자주권 관계자는 "동원은 식품 안전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사과와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진정성이 없어보인다"며 "당국은 식품 위생 위반업체에 대한 과징금 상향과 영업정지 등 엄중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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