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 대규모 매물 출회로 인한 주가 폭락과 관련해 증권사의 차액결제거래(CFD) 검사를 확대하고 있다.

2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키움·하나·교보증권에 대한 CFD 검사에 돌입했다.

앞서 금감원은 키움증권의 CFD 검사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당초 계획했던 일정을 연장해 김익래 다움키움그룹 전 회장과 라덕연 호안스탁 대표의 주식 매매 관련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하나증권은 지난 8일부터, 교보증권은 지난 10일부터 금감원의 CFD 매매 조사를 받고 있다.

이들 증권사 모두 CFD와 관련된 규정을 충실히 이행했는지 여부와 고객 주문 정보를 이용해 내부 임직원들이 연루됐는지에 대해 조사받을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국내·외 증권사 18곳의 CFD 계좌에 대해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교보증권의 CFD 거래 잔액이 618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키움증권 5576억원 △삼성증권 3503억원 △메리츠증권 3446억원 △하나증권 3400억원 순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시세 조종으로 인한 주가 폭락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금융당국의 엄정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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