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달의민족 배달노동자와 사무직원들이 사측의 차별행위 시정과 이윤 재분배 등을 요구하며 파업 투표를 예고했다. ⓒ 우아한형제들
▲ 배달의민족 배달노동자와 사무직원들이 사측의 차별행위 시정과 이윤 재분배 등을 요구하며 파업 투표를 예고했다. ⓒ 우아한형제들

배달 플랫폼 업체 '배달의민족' 배달 노동자와 사무직원들이 사측의 차별행위 개선과 이윤 재분배 등을 요구하며 공동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동조합은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는 배민 운영사 우아한청년들과 단체교섭을 했지만 사측은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했다"며 "오는 24일부터 3일 동안 찬반투표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배민이 플랫폼 사업으로 막대한 이익을 남겼지만 기본배달료가 9년째 3000원으로 동결됐다"며 "배민의 시장점유율은 70%에 육박해 사실상 독점기업으로 지난해 영업이익만 4200억원"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기본배달료를 4000원으로 인상할 것도 요구하고 나섰다. 소비자가 내는 배달료 인상이 아닌 회원업체에게서 받는 배달비에서 배달 노동자에게 지급되는 수수료 비율을 올려달라는 것이다.

이들은 '서울·경기·인천 지역 기본배달료는 3000원이지만 다른 지역은 2600~2800원인 점도 차별적 행위'라며 시정을 요구했다.

배민의 사무직원들은 우아한청년들의 '주 35시간 근무제'의 적용이 차등적이라며 사측의 개선을 촉구했다.

회사의 일부 지점이 폐쇄돼 본사로 이동한 사무직원들은 주 35시간 근무를 하고 있지만 본사로 옮기지 못한 사무직원들은 주35시간 적용을 받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안범요 배달플랫폼노조 우아한청년들지회 사무국장은 "오는 27일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조정이 결렬되면 노조 집회와 오토바이 행진, 파업 등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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