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상 세이프타임즈 논설위원
▲ 이명상 세이프타임즈 논설위원

산업통상자원부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은 5만4645대에 달한다.

전기 충전용 교통 수단이 널리 보급되는 동시에 전기차, 전동스쿠터 등의  화재 또한 비례해 증가하고 있다. 이들 교통수단에 대한 안전기준 강화와 더불어 화재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2017~2021년 전기차 화재는 69건에 불과했지만 지난해는 무려 44건으로 증가했다.  

화재발생이 해마다 급격히 증가하고 있기에 대형화재 불씨가 되는 것은 아닌지 국민들은 불안하다.

전기자동차와 전동스쿠터는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이다. 저소음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기기의 사용과 충전시 발생할 수 있는 화재에 대해서는 모르는 경우가 많다.

▲ 거리에 세워져 있던 전기자전거 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이 진화하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DB 

전기자동차와 전동스쿠터 화재 주요 원인은 △배터리 과열 △배터리 손상 △충전 오버히트 △충전기 결함 등이다.

특히 배터리 과열은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다.

전기자동차와 전동스쿠터의 대부분은 리튬 이온 배터리를 사용해 충전과 방전을 계속하는 과정에서 열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과열될 가능성 있고 과열된 배터리는 화재의 원인이 된다.

충전기 오버히트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충전기는 전기를 공급해 배터리를 충전하는 원리지만 충전기 내부에서 과열이 발생하면 충전기가 고장날 수 있다. 이는 배터리 과열로 이어져 이후에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 경기 김포시 고촌읍 인도에 주차돼 있던 전기자전거에서 배터리 화재로 의심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 세이프타임즈DB
▲ 경기 김포시 고촌읍 인도에 주차돼 있던 전기자전거에서 배터리 화재로 의심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 세이프타임즈DB

배터리 손상이나 충전기 결함 등도 화재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전기자동차와 전동스쿠터를 사용하고 충전할 때는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화재예방을 위한 안전 충전 방법을 소개한다.

무엇보다도 인증된 충전기를 사용해야 한다. 

또 충전기를 제조사에서 제공한 것과 같은 규격의 충전기를 사용해야 한다. 사용설명서를 잘 읽고 지시 사항에 따라 충전해야 한다. 

충전 시간을 정확히 파악해도 충전 시간을 지나치게 길게 하거나 충전이 완료돼도 계속해서 충전을 하면 배터리 과열을 유발할 수 있다.

충전시 배터리 주변에 가연성 물질이 있으면 화재가 발생할 수 있어 반드시 지정된 장소에서 충전하고 비인가 제품이나 저가 불량 제품들을 사용하는 것은 금지해야 한다.

전기자동차나 전동스쿠터 등의 교통수단은 우리 생활에 편리함을 가져다 주지만 이를 잘못 관리하고 이용하면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될 수 있다.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이용하면 화재 등의 위험도 최소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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