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서울시장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 오세훈 시장 인스타그램
▲ 오세훈 서울시장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 오세훈 시장 인스타그램

오세훈 서울시장이 다음달 입주할 새 공관의 공사 비용으로 5억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서울시는 오 시장이 이르면 다음달 말쯤 입주할 새 공관의 공사 비용으로 5억원 정도 예산을 투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10일 시장의 긴급상황 신속 대처와 집회로 인한 주민 피해를 명분으로 시청에서 가까운 해당 건물을 새 공관으로 사용한다고 밝혔다.

이후 국가 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에 용산구 한남동 파트너스하우스 리모델링 공사 입찰 공고를 올렸다.

오 시장이 거주할 공간인 해당 건물 3층(294㎡)의 전기, 통신, 기계 등 공사 비용은 모두 5억7000만원으로 책정됐다.

다만 최종 공사 비용은 최저 낙찰가 기준 87%인 것을 고려할 때 5억원가량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오 시장은 2021년 보궐선거로 서울시장에 당선됐을 당시 세금 낭비를 막겠다며 별도의 공관을 마련하지 않고 자택에서 출퇴근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마포구 상암동 신규 자원회수시설 건립 계획과 관련해 주민들이 오 시장 자택 주변에서 집회를 벌이며 공관 사용을 검토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태원 참사 이후 서울시청사 접근이 용이한 곳에 위치한 공관 운영 필요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단가와 정부 지침에 따라 공사비를 산출했다"며 "인건비와 공사 자재 모두 표준 노임과 조달청 단가를 기준으로 적절하게 책정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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