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DB생명이 2년 연속 금융감독원의 소비자보호 실태 평가에서 미흡 등급을 받으며 올해 소비자보호 수준이 가장 낮은 금융사 1위로 꼽혔다. ⓒ KDB생명 홈페이지

KDB생명이 2년 연속 금융감독원의 소비자보호 실태 평가에서 '미흡' 등급을 받았다. 30개 금융사 가운데 올해 유일하게 미흡 판정을 받아 '소비자보호 수준이 가장 낮은 금융사 1위' 불명예를 안게 됐다.

금감원은 6개 금융업권 30개사에 대해 금융소비자보호 내부통제체계 구축, 상품 개발·판매·판매후 등 각 단계별 소비자보호 준수사항 등을 평가한 결과 3개사가 '양호' 등급, 26개사가 '보통' 등급, 1개사가 '미흡' 등급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평가 항목에는 금융사별 민원건수와 소비자보호 내부통제체계 구축 여부 등이 포함됐다.

▲ 30개 금융사 금융소비자보호 실태조사 평가표. ⓒ 금감원

평가 결과 신한은행과 DB생명, KB국민카드 등 3곳이 양호 등급을 받았다. 우리은행과 롯데카드 등 26곳은 보통 등급을 받았다.

반면 KDB생명은 종신보험 불완전판매 민원 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소비자보호 내부통제 등도 개선이 지연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흡 등급으로 평가됐다.

KDB생명은 올해 상반기 '소비자 불만이 가장 높은 생명보험 1위'로 꼽히기도 했다. 민원건수도 많았지만 보유계약당 환산건수가 타사 대비 최대 20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KDB생명에 대해선 CEO·이사회 중심으로 민원 감축·소비자보호체계 개선 계획을 마련해 조속히 이행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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