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그룹과 기아자동차는 품질비용과 관련한 3조원 규모의 충당금을 3분기 실적에 반영한다고 공시했다. ⓒ 세이프타임즈 DB
▲ 현대차그룹과 기아자동차는 품질비용과 관련한 3조원 규모의 충당금을 3분기 실적에 반영한다고 공시했다. ⓒ 세이프타임즈 DB

현대차그룹과 기아자동차는 품질비용과 관련한 3조원 규모의 충당금을 3분기 실적에 반영한다고 19일 밝혔다. 현대차 1조3602억원, 기아 1조5442억원을 반영한다고 공시했다. 2020년 대규모 충당금 적립에 이어 2년 만이다.

이 충당금은 세타2 GDI 엔진 결함 관리 비용이다. 세타2 엔진은 소음·진동·주행 중 시동 꺼짐이 문제가 됐다.

2011~2018년식 쏘나타와 싼타페, 쏘렌토 등이 이에 해당된다. 현대·기아차는 이 엔진이 적용된 차량에 대해 평생 사후 서비스를 보장한다.

엔진 교체율 증가와 1400원대에 달하는 높은 환율, 달러당 원화 환율의 하락으로 해외 품질 비용 소요가 커진 것이 충당금 반영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세타2 엔진의 품질 비용을 반영하면 현대차는 1조7천억원, 기아는 1조원 아래로 3분기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세타2 엔진과 관련한 추가적 충당금 설정과 선제적 고객 보호 조치를 위해 품질비용을 반영할 예정"이라며 "향후 근본 개선책 마련과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품질 이슈 재발 방지에 주력해 품질에 대한 고객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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