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카우트연맹 "8월 3일부터 제14회 한국잼버리 팡파르"

잼버리에 참석한 각국 대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스카우트연맹  제공

"지구촌 청소년들아 낙동강변으로 모여라. 그리고 하나가 되자."

제14회 한국잼버리가 다음달 3일부터 9일까지 대구시 달성군 구지면 낙동강변에서 열린다. '꿈틀, 스카우트 꿈피다' 라는 주제로 열리는 잼버리는 한국스카우트연맹과 대구시, 달성군이 공동으로 주최한다.

잼버리(Jamboree)는 북미 인디언의 '즐거운 놀이' ,'유쾌한 잔치'라는 뜻을 지닌 시바아리(SHIVAREE)란 말에서 유래가 됐다. 스카우트의 창시자 베이든 포우엘경이 1920년 런던에서 제1회 세계잼버리를 개최하면서 직접 대회에 'Jamboree'라는 이름을 붙였다.

잼버리에는 4년마다 개최되는 세계잼버리와 아시아태평양지역회원국에서 개최되는 아태잼버리, 국내에서 4년마다 열리는 한국잼버리가 있다.

잼버리 대회에 참가한 대원들이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고 있다. 한국스카우트연맹 제공

14회 한국잼버리는 51개국 1만여명의 청소년이 참여한다. 행사진행 방침은 STEAM으로 요약된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안전잼버리(Safety) △변화잼버리(Turn) △환경잼버리(Environment) △활발한 잼버리(Active) △평화잼버리(Messenger of Peace) 등이 기본 진행 방침이다.

대구시와 달성군, 한국스카우트연맹은 지난해 한국잼버리 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후 지난 5월부터 낙동강변 42만㎡에 야영지, 활동장, 전시시설 등을 조성했다. 잼버리에 참가하는 청소년들은 6박7일간 텐트 2000여채로 만든 국제야영도시에서 지낸다. 대회기간내 대원들은 오전 6시에 기상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과정활동에 참여한다. 이 활동은 5일간 동일하게 진행된다.

잼버리에 참가한 스카우트 대원들이 행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한국스카우트연맹 제공

대회 첫째날인 3일 오후 2시 입영을 시작으로 입영식과 반편성후 낙동강변에서의 첫날을 보낸다.

둘째날 4일 저녁에 공식적인 개영식이 예정돼 있다. 개영식에는 함종한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 강은희 여성가족부장관, 권영진 대구시장, 김문호 달성군수가 참석해 대원들을 격려한다.

이어지는 축하공연은 한국스카우트연맹 홍보대사 걸그룹 에이프릴과 비투비, CLC 등의 공연으로 한국 잼버리 개막을 알린다. 대회기간동안 펼쳐질 과정활동 프로그램을 보면 적성과 진로탐색 활동, 응급상황 대처능력, 순발력증진 활동 등 46여개의 프로그램들이 스카우트 대원들을 기다린다.

잼버리 국제의 밤에서 외국대원이 공연을 하고 있다. 한국스카우트연맹 제공
잼버리에 참여한 대원들이 패러글라이딩 지상훈련을 하고 있다. 한국 스카우트연맹 제공
잼버리에 참여한 대원들이 수영과 스노클링을 하고 있다. 한국스카우트연맹 제공

야간행사로는 지도자의 밤과 대구의 밤, 슈퍼스타J, 국제의 밤 등이 펼쳐져 낙동강변을 밝힌다. 외국 참가자들을 위해 대구 시티투어, 외국인 지도자투어, 전통시장 체험 등도 진행된다.

한국스카우트연맹과 참가국 홍보관, 지자체 홍보관도 운영된다. 안전체험관에서는 재난ㆍ재해예방에 대한 안전교육을 한다. 환경ㆍ대체 에너지 체험관을 통해서는 태양열 요리 체험과 대체에너지 체험도 한다. 상설공연장에서는 관내동아리 공연과 회원국 전통공연이 펼쳐진다.

마지막날인 8일 저녁 8시 폐영식과 축하공연을 끝으로 14회 잼버리는 막을 내린다.

한국스카우트연맹 관계자는 "평소 청소년들이 접하기 어려웠던 체험 활동 위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호기심을 자극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잼버리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세계 51개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국제 행사인 만큼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준비하고 있다"며 "대원들이 이번 잼버리를 통해 그들의 끼와 재능을 마음껏 펼치고 꿈을 피우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삼룡 대구시 시민행복교육국장은 "국내 최대 야영축제인 잼버리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4회 한국잼버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https://www.jamboree.or.kr/) 에 있다. 

세계 청소년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는 낙동강변 대회장. 한국스카우트연맹 제공

한편 2023년 제25회 세계잼버리 유치에 전북 새만금이 도전에 나섰다. 한국스카우트연맹은 2011년 유치 결정후 지난해 9월 최종 전북 새만금으로 확정했다. 폴란드와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 2017년 8월 제41차 세계스카우트 총회에서 개최지를 결정한다.

세계잼버리는 전세계 4만여명의 대원들이 참가하는 스카우트 행사중 가장 큰 규모의 야영대회다. 4년마다 세계를 돌며 개최한다. 대회에서는 스카우트의 모든 교육적 방법과 프로그램이 실현된다. 163개국 회원국 가운데 2회이상 개최한 국가는 4개국이다. 전북 새만금이 유치하면 한국도 2회 개최한 국가가 된다. 

우리나라는 1991년 제17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를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에서 개최했다. 당시 제2차 세계대전 후 처음으로 소련을 비롯한 유고, 헝가리 등 공산국가가 참여해 동서화합을 이루는 계기가 됐다. 25회 세계잼버리 새만금 유치에 대한 내용은 검색창에서 '2023 korea' 을 검색하거나 (https://www.facebook.com/2023WSJKOREA)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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