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한 여자를 좋아하시나요?"페르난도 보테로(Fernando Botero Angulo, 1932~현재ㆍ콜롬비아)가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다. 날카로운 눈빛을 가진 그의 얼굴에 답은 이미 써져 있다."노(No)."이 그림의 제목은 . 그녀가 발레리나이기는 한 걸까? 풍만한 몸매와는 어울리지 않게 앙증맞은 작은 발, 분홍 토슈즈. 그녀는 용케도 발끝으로 서 있다. '좋아서?'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녀의 표정엔 아무 의욕도 없어 보이지만, 몸은 익숙한 듯 시크하게 고난도 발레 동작을 해내고 있다. 그 어렵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