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있는 영상] 청산도 바다저 수심 깊은 청산도 바다뽑아 낸 한을온 바다에 펴도 다 펴지 못한가슴만 울려놓고 떠나가는 님이여저 수심 깊은 청산도 바다뽑아 낸 한을온 바다에 펴도 다 펴지 못한가슴만 울려놓고 떠나가는 님이여어이 보내고서야 살아가리오북 두들김으로도 열리지 않을가슴에 깊어진 멍에를 홀로 지고보리밭 너머 짙어지는 이 그리움이떠나가는 님이여다시 뵐 그날이 천년 후라도못다 준 이 마음을 들고 기다리리라
■ 내 맘에 비가 내리네내 맘에 비가 내리네그대 만나는 날처럼내 맘에 비가 내리네첫 키스 떨림지금도 풍경화처럼 스치네조용히 그대 부르면그대 거기 있는 듯빗속에 우산을 들고기다려 줄 것 같은데내 맘에 비가 내리네그대 만나는 날처럼내 맘에 비가 내리네첫 키스 떨림지금도 풍경화처럼 스치네조용히 그대 부르면그대 거기 있는 듯빗속에 우산을 들고기다려 줄 것 같은데내 맘에 비가 내리네
■ 그대를 생각하면그대를 생각하면그대는 시들지 않는 꽃이랍니다그대 아닌 누구도내 가슴에 피어 놓은 꽃은잠시 뒤 시들어가고향기마저흩어져 간답니다그대가내 가슴에 피어 놓은꽃은영원히 시들지 않는 꽃이랍니다눈물을 짓다가도그대를 생각하면내가 꽃으로 피어 난답니다찬 바람에도시들 줄 모르고 피어 난답니다그대가 준이 빛깔과 향기를 들고저 멀리 있는별까지여행하고 돌아 온답니다그대를 생각하면그대가시들지 않는 꽃이랍니다
■ 우리 사랑은 천년도 짧아라너를 만나기 위해서 태어났다는이 말을 고백하리라하늘의 별들이 다 듣게 외치리라저바다 물새들이 다 듣게 노래하리라하늘로 부터 허락받은 이 날은오직 너만을 위해서 아낌없이 쓰리라세상이 나를 속여도너 하나만은 속이지 않으리라너가 원하는 세상을 펼치며너의 머리 밭에서꽃향기가 떠나지 않게 해주리라에덴의 그 첫마음으로평생을 평생을 사랑하리라너가 어디 있어도너를 위해서 비추는별이되리라우리의 사랑은 천년도 짧아라백년도 못사는 우리의 생시간의 벽을 너머 산다고 해도우리의 사랑은 천년도 짧아라
■ 송홧가루 날리는 고향송홧가루 날리는이북 고향흘러가는 흰구름에그려보다이 봄가기 전에 찾아가 볼까어릴 때동무들 무얼할까봄아 봄아자운영 들판 끝으로흐르는 실개천지금도 그대로인지묻고 싶어라풀피리 불며소 몰고 가던 산마루에진달래 꽃 피고산새들 울어주었지멀리 떠나와돌아갈 곳을 잃어버렸지두들겨도소리가 나지 않는 가슴북이 되었지송홧가루 날리는고향길 찾아가다아지랑이 만나면그 아지랑이 손잡고걷게 해주오잊었던 얼굴들하나 둘씩달처럼 떠오를 때두 눈에 맺혀진세월의 아픔을 숨겨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