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크기가 작고 순화하기 어려운 용어, 분량이 많은 약관으로 인해 소비자가 어려움을 겪는 문제가 고질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문제 해결을 위해 은행, 보험사 등 약관에 대한 가독성 심사를 해 위반 시 이를 시정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추진된다.국회 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세종갑)은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소비자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26일 대표발의했다.현행법은 사업자에게 표준화·체계화된 용어를 사용하고 명확하게 표시하도록 해 소비자가 거래 내용을 충분히 인식할 수 있도록 작성하게 하는 의무를 부과하고
의약품 상당수가 시각장애인이 읽을 수 없게 점자표시가 돼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한국소비자원은 의약품 점자표시 실태와 해외 사례를 조사해 이 같은 사실을 4일 밝혔다. 조사대상은 생산실적이 상위인 일반의약품 30개와 수입실적 상위 20개 등 58개 제품이다.조사결과 의약품 58개 가운데 16개(27.6%)에만 점자표시가 됐다. 일반의약품 45개 가운데 12개, 안전상비의약품 13개 가운데 4개만 점자표시가 있었다.소비자원은 국립국어원에서 2017년 '점자 표기 기초 조사'로 인정된 의약품 16개와 점자표시가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