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윤관석 의원(인천남동구을)이 30일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및 체포동의안에 대한 입장'을 동료 의원들에게 보냈다.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윤 의원은 "검찰의 부당한 야당탄압과 정치수사에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법적·정치적 책임을 외면하지 않고 당당하게 사법절차에 응해 결백과 억울함을 밝히겠다"고 말했다.결론을 내놓고 일방통행 조사를 이어나간 검찰은 뚜렷한 물증도 없이 조사한 지 이틀 만에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구속을 통한 망신주기, 강압적 자백 강요에 나선 것이라고
서울에서 31일 오전 6시 41분에 발령된 경계경보는 잘못 발송됐던 것으로 드러났다.서울시는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서울시는 31일 오전 북한의 발사체 발사 사실이 알려진 후 경계경보를 발령했고 휴대전화 등을 통해 전파됐다.이에 "오늘 6시 32분 서울지역에 경계경보 발령.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위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하지만 행정안전부는 "06:41 서울특별시에서 발령한 경계경보는 오발령 사항임을 알려드림"이라는 문자를 발송했다.서울시 관계자는 "비상
청소년들이 사이버 도박으로부터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여성가족부는 전국 학령 전환기(초4·중1·고1) 아동·청소년 127만6789명을 대상으로 한 '2023년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조사 결과 2만8838명이 사이버 도박 위험군으로 집계됐다. 중1이 1만6309명, 고1이 1만2529명이었고 남학생이 2만399명으로 여학생(8439명)보다 많았다.사이버 도박 위험군 청소년 가운데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을 겪는 청소년은 1만2843명으로 나타났다. 사이버 도박 문제만을 겪는 청소년은 1만59
경찰이 조직적으로 보험사기를 저지르는 기업형 보험사기 일당에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28일 경찰청에 따르면 국가수사본부는 보험사기 브로커들을 조직폭력배나 마약사범처럼 범죄단체로 분류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최근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보험사기 브로커들이 법인을 설립한 뒤 병원과 짜고 환자를 알선해 돈을 받아 챙기는 일이 급증하고 있다.보험사기 적발액도 2020년 8986억원, 2021년 9434억원, 2022년 1조818억원으로 증가했다.보험사기방지특별법에 따르면 불법으로 보험금을 취득한 자는 10년
의사와 환자가 공모해 여성형 유방증(여유증) 수술을 받지 않고도 보험금을 타낸 기업형 보험사기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와 경남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각각 서울 강남과 부산 서면 일대에서 여유증 수술 보험금을 허위로 타간 보험사기 조직을 수사하고 있다.사기행각엔 전국에 체인점 10여곳을 둔 A병원과 성형외과 등이 연루됐다. 경찰은 보험사기 금액을 수백억원대로 보고 있다.의사와 환자가 공모한 보험사기단은 브로커를 각 병원 상담실장으로 위장 취업시켰다. 이후 '수술 없이 보험금을 탈 수 있다'며
한국전력공사의 계열사인 한전KPS와 한전KDN이 15년만에 정기 감사를 받는다.감사원은 탈원전과 방만경영으로 최근 전기료 인상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양사에 감사관들을 보내 실지감사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한전KPS는 어려운 여건에도 자사 직원들에게 저금리 대출을 해줘 정부와 여당의원들에게 지적을 받았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송언석 의원(국민의힘·김천)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자금 사내대출 규모가 가장 많았던 기관은 한전(496억6500만원)으로 계열사인 한전KPS(105억3290만원)도 상위권에 집계됐다
전세 사기 특별법과 코인 재산 신고법이 시행된다.국회는 25일 본회의를 열고 전세 사기 특별법, 코인 재산 신고 의무화법을 통과시켰다.전세 사기 특별법은 전세 사기로 피해를 입은 임차인에게 경·공매 절차와 조세 징수 등에 관한 특례를 부여하는 등 피해자를 지원하는 법안이다. 전세 사기 피해자 요건은 보증금 5억원 이하, 다수의 임차인에게 피해 발생한 경우, 임대인의 사기 의도 등 4가지다.지원 방식은 크게 주택 구입 희망자, 지속 거주 희망자 등에 대한 지원으로 나뉜다.전세 사기로 주택이 경매·공매돼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에게 '입법 로비'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위믹스 발행사가 21대 국회 개원 후 3년간 14차례 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26일 국회 사무처가 공개한 21대 국회 기간 중 위메이드 출입 기록'에 따르면 위믹스 발행사인 위메이드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2020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14번 국회 의원회관을 찾았다.방문 내역을 보면 코인게이트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 간사인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과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실을 3회씩 가장 많이 방문했다.이어 무소속 양정숙 의원실 2회,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실과
자녀 특혜채용 의혹이 제기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이 25일 자진 사퇴했다.두 사람의 자녀들이 선관위에 경력 채용된 사실이 알려진 지 보름 만이다.선관위는 "자녀 특혜 의혹의 대상이 된 박 사무총장과 송 사무차장은 사무처의 수장으로서 그동안 제기돼 온 국민적 비판과 지적을 겸허히 수용한다"며 "현 사태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고 밝혔다.박 사무총장의 딸은 광주 남구청에서 근무하다 지난해 선관위에 채용됐고 송 사무차장의 딸도 충남 보령시 공무원으로 일하다 2018년 선관위에 채용된 것으로 나타
앞으로 재난문자가 읍·면·동 단위로 발송돼 불필요한 재난문자를 수신하는 일이 줄어든다.행정안전부는 지금까지 시·군·구 단위로 발송하던 재난문자를 25일부터 읍·면·동 단위로 세분화해 발송한다고 밝혔다.기존 이동통신 3사(SKT·KT·LGU+) 기지국을 통한 송출권역이 시·군·구 행정구역과 일치하지 않아 인접한 시·군·구의 재난문자까지 수신할 때도 있어 무차별적인 발송이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행안부는 이를 위해 이동통신 3사와 재난문자시스템 기능을 읍·면·동 단위로 전면 개편하고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지방자치단체, 한국전자통신
전·현직 간부들의 자녀 특혜채용 의혹에 선거관리위원회가 나섰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5급 이상 간부를 대상으로 자녀의 선관위 재직 여부를 전수 조사한다고 23일 밝혔다.선관위는 박찬진 사무총장, 송봉섭 사무차장의 자녀가 지방 공무원으로 근무하다가 2022년과 2018년에 선관위 경력직으로 채용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자녀 특혜 채용 논란에 휩싸였다.박 사무총장과 김세환 저 사무총장은 채용 당시 사무차장으로 근무하면서 자신의 자녀를 채용할 때 최종 결재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국민의힘은 '아빠 찬스'라며 선관위 특혜채용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
21대 국회의원의 평균 부동산 재산이 집값 상승기였던 최근 3년간 3억2000만원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재산 가치가 수십억원 오른 사례도 존재했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2020년과 올해 21대 국회의원 재산신고 내역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경실련에 따르면 21대 국회의원의 평균 부동산 재산은 2020년 16억5000만원에서 올해 19억7000만원으로 증가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가구 평균 실물자산 증가액인 9000만원보다 3.6배나 많다.부동산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국회의원은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
방위사업청이 107억원이 넘는 돈을 주고 성능 미달 방탄복 5만여벌을 구매 계약했다는 지적이 나왔다.감사원이 18일 공개한 장병 복무 여건 개선 추진 실태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2021년 12월 군수업체 A사로부터 방탄복 5만6280벌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107억7800만원 규모의 계약이다.A사는 사격 시험 때 총알이 뚫고 지나가는 특정 부위에만 방탄 소재를 추가로 덧대는 방식으로 방탄 성능을 조작했다.A사는 해당 방탄복을 50겹의 방탄 소재로 제작했다. 하지만 후면 변형을 측정하는 상단과 하단 좌·우측에만 방탄 소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7일 취임 1주년을 맞아 "국민의 안전과 권익을 보호하는 일을 잘하고 싶다"는 소회를 밝혔다.한 장관은 이날 오전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로 출근하면서 "1년 전 처음 시작할 때 참 잘하고 싶었는데, 지금도 그렇다"며 "저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 못지않게 저를 비판해 주시는 분들께도 감사하다"고 말했다.한 장관 지지자들은 이날 이른 아침부터 한 장관 취임 1주년을 축하하기 위한 꽃다발을 법무부 청사 앞으로 보냈다.
윤석열 대통령이 탈원전을 약속하며 취임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 산하 공공기관장 10명 가운데 7~8명은 문재인 정부 당시 임명된 것으로 나타났다.17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부와 환경부 산하 공공기관 53곳의 기관장 가운데 윤 정부에서 임명된 기관장은 현재 10명(18%)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기관장이 공석인 5곳을 제외한 38곳의 기관장은 지난 정부에서 임명된 것이다. 문 정부와 정책 기조가 맞아 외부에서 넘어온 이른바 '낙하산 기관장'도 6명이나 됐다.기간이 1년 이상 남은 기관장도 무려 40%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방부 보조사업에 참여한 비영리 민간단체 본부장 A씨가 회계직원과 공모해 허위 강사료를 지급한 후 되돌려 받는 등의 방식으로 국고 보조금 10억5300여만원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났다.감사원 조사 결과 본부장 A씨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국고 보조금으로 자녀 사업, 주택구입 지원, 손녀의 말을 구입하고 유학비에 사용했다.감사원은 지난해 8월부터 비영리 민간단체의 국고보조금 실태 관련 특별감사에서 10개 단체의 조직적인 횡령을 확인해 16명을 횡령, 사기, 보조금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청에 수사요청했다고 16일
하청업체에 공사를 위탁한 후 하도급대금을 미지급하고 부당특약을 설정한 레즐러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는다.공정위는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에 따라 태양광발전소 건설공사를 위탁한 뒤 하도급대금을 기일 내 납부하지 않은 태양광 시공업체 레즐러에 지급명령과 재발방지 명령을 내렸다고 12일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레즐러는 2020년 9월과 2021년 5월 철원두루미 2차 태양광발전소 건설공사 가운데 전기공사 2건을 수급사업자에게 위탁한 후 하도급대금 2억8029만원을 지급하지 않았다.현행법상 공사가 끝나면 완료일로부터 60일(법정
행정안전부가 공공기관의 올바른 챗GPT 사용을 위해 나섰다. 행안부는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300곳에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인 챗GPT 활용방법과 주의사항이 담긴 안내서를 배포했다고 9일 밝혔다.안내서는 초거대 AI서비스의 하나로 등장한 챗GPT를 공공부문에서 유익하게 활용하기 위해 전문가와 기관의 연구내용을 토대로 제작됐다.주요 내용으로는 챗GPT 등 초거대 인공지능의 개념과 공공에서 활용 가능한 △정보탐색능력 △언어능력 △컴퓨터능력 등 분야의 7가지 세부적인 활용 방법을 안내한다.특히 챗GPT의 문제점인 △저작권·개
군 사망사고 진상규명조사위원회의 활동기간을 연장하는 내용을 담은 '군 사망사고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발의됐다.국회 국방위원회 안규백 의원(더불어민주당·동대문갑)은 군 사망사고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3일 밝혔다.안규백 의원은 원인 불명으로 전사와 순직 처리가 되지 않은 미순직처리자의 진상규명이 위원회의 활동 기간 종료로 멈춰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개정안을 발의했다.지금까지 접수된 1787건의 진정사건 가운데 1632건은 조사와 결정이 완결된 상태다. 하지만 이는 조사 대상이 될 수 있는 전
정부의 압박에 항의하며 노동절에 분신을 시도했던 건설노동자가 끝내 숨지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여맹 전국건설노동조합이 강경투쟁을 예고했다.2일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노조 탄압을 규탄하며 분신한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간부 A(50)씨가 이날 오후 1시 9분쯤 치료를 받다가 끝내 숨졌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1일 오전 9시 35분쯤 강릉시 춘천지방법원 강릉지원 앞에서 몸에 휘발성 물질을 끼얹은 뒤 분신을 시도했다. 전신화상을 입은 A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헬기를 통해 서울 한강성심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아왔다.A씨는 "죄 없이 정당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