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있는 것은 요란한 행사보다 낫다. 난 불량한 사제. 교회와 기독교에 관한 모든 것을 좋아하기는커녕 그것들로 인해 절망할 때가 많다.더욱이 의인들만 받아주는 종교클럽의 리더가 될 생각은 추호도 없다. 교회와 신자들의 모임보다 술집에서 무신론자나 다른 종교 신자, 교도들과 함께 있을 때 마음이 더 편하다.벌써 삼십년 전에 느꼈지만 한국사회에서 똑똑한 이들은 교회를 탈출했고, 그 다음 어제까지 중간치들이 예수로부터 탈출했다. 오늘까지 교회에 남아있는 지식인이 있다면 바보 아니면 천재, 둘 중 하나다.그런데 역설적으로 처음 예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