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4대 대한럭비협회 당선된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OK금융그룹
▲ 제24대 대한럭비협회 당선된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OK금융그룹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이 제24대 대한럭비협회장으로 선출됐다.

OK금융그룹은 지난 12일 현장투표로 진행된 선거에서 득표율 75%을 기록하며 최윤 회장이 당선됐다고 14일 밝혔다.

선거는 1946년 협회 창립 이후 최초의 경선이자 사상 최대 투표율을 기록하며 한국럭비 역사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지난 1일 후보자 등록을 마치며 협회장 선거에 입후보한 최윤 회장은 협회 선관위의 심사를 거쳐 지난 13일 당선인으로 최종 공고됐다.

향후 대한체육회 인준을 거쳐 오는 31일 예정된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협회장 임기는 4년으로 2025년 1월까지다.

최윤 회장은 '투명'과 '공정', '화합'이라는 가치 아래 럭비를 '사랑 받는 인기 스포츠'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임기 동안 △안정적인 예산확충과 열린 협회 운영 △시∙도 지역협회 지원 확대 △학교 럭비팀 창단 지원·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와 저변확대 △럭비인 처우개선과 참여기회 확대 △선진기술 습득을 위한 해외연수와 맞춤형 현장교육 제공 △럭비꿈나무 육성과 국가대표팀 지원 확대 등의 공약사항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스포츠와 문화∙예술로 학생들을 교육하는 선진국의 사례를 벤치마킹해 럭비계 전반의 운영시스템을 선진국 수준까지 높일 계획이다.

당선인 발표 직후 최윤 회장은 럭비인들에게 보낸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 럭비가 생존의 위협을 받는 시기에 협회장이라는 막중한 자리를 맡아 책임감을 느낀다"며 "럭비인들과 약속했던 선거공약을 지키며 보내주신 말씀 하나 하나를 소중히 여겨 대한민국 럭비의 희망찬 미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앞서 최윤 회장은 대한럭비협회 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협회에서 지난 2015년부터 5년간 활동했으나 지난해 퇴임했다. 계파 싸움 속 철저한 외면과 멸시를 받아왔던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혁을 바라는 럭비인들의 간절한 바람이 모여 최윤 회장은 협회장으로 '금의환향'하게 됐다는 게 럭비계의 평가다.

여기에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스포츠후원에 대한 경험도 향후 최윤 회장이 한국 럭비의 부활을 이끌어 낼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국내 4대 프로스포츠 중 하나로 꼽히는 프로배구 OK금융그룹 읏맨 프로배구단의 구단주로서 활약하고 있다.

또한 '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이라는 KLPGA 공식 대회를 운영하며 스포츠경영에 대한 능력을 검증받고 있다.

인기스포츠 외에도 필트하키, 농아인야구 등 국민의 관심이 절실히 필요한 스포츠에 대한 지원도 함께 이어가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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