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민등록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출생자는 역대 최저치 27만5815명을 기록한 것에 비해 사망자가 30만명을 넘으면서 인구가 자연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2만838명이 감소해 사망자가 출생자보다 많아지는 '인구 데드크로스'가 사상 처음으로 발생했다.

1인 세대 역시 900만세대를 돌파,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60대 이상 인구가 큰 폭으로 증가했고 수도권 인구집중 현상도 심화됐다.

최근 10년간 40대 이하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한 반면, 60~70대 이상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2년 연속 감소했고, 여자도 증가폭이 대폭 축소됐다.

주민등록 인구가 감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10년간 주민등록인구는 조금씩 늘었지만 증가율은 떨어져왔다.

2019~2020년 인구가 증가한 자치단체는 광역 5곳, 기초 60곳에 불과했다. 10년 전에 비해 인구가 감소한 지역은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전북 △전남 △경북 등 8곳에 달했다.

서승우 지방행정정책관은 "1, 2인 세대 폭발적 증와 역대 최저 출생자 등으로 사회·경제 전반에 걸쳐 변화가 필요하다"며 "정부는 각 분야 정책방향을 새롭게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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