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조사원은 무인도서 해양환경 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스티로폼 쓰레기 실태 파악을 위해 고해상도 광학위성을 도입한다고 28일 밝혔다.

국내에는 2800개의 무인도서가 있지만 접근이 어렵고 넓은 지역에 흩어져 있어 해안가의 쓰레기 실태를 조사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국립해양조사원 국가해양위성센터는 광학위성을 활용, 지난 5월~9월 시범조사를 실시했다.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3A호를 활용해 인천 옹진군 사승봉도의 위성영상을 촬영했다. 드론과 현장조사결과를 비교분석해 쓰레기로 의심되는 물체의 분포를 대부분 파악할 수 있었다.

스티로폼은 84% 수준의 탐지확률을 보였다.

해양조사원은 주요 무인도서 2곳을 선정해 내년부터 해안쓰레기 실태조사를 하는 등 단계적으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위성분석결과를 지자체와 공유해 해안 쓰레기별 분류정보를 구축한다.

홍래형 국립해양조사원장은 "무인도서 해안쓰레기 조사에 위성을 활용하게 되면 인력 투입없이 한 번의 촬영으로도 최대 4개 정도의 무인도서를 조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양쓰레기 수거처리 등 예산은 990억원에서 1323억원으로 대폭 확대됐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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