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초청강연서 "소통·혁신·협치·상생이 시정 철학이자 시대정신"

박원순 서울시장이 30일 오전 동작구청 혁신과 협치에 대한 주제로 특별 강연을 위해 대강당으로 들어가고 있다. 서울시 제공

박원순 서울시장이 갈등을 겪고 있는 노량진 수산시장 문제에 대해 서울시가 중간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박시장은 30일 오전 9시 서울 동작구청 5층 대강당에서 열린 '피어라 서울, 함께 동작'이라는 주제의 초청 강연에서 "수산시장은 이미 지어놓은 것이니 타협해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상인들의 손해가 있다면 손해를 보전하는 방식으로 타협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박시장은 "처음 설계할 때 상인들 얘기를 충분히 못들은 것 같다"면서 "가락시장도 그렇고 처음에 위치 등을 더 잘 설계했으면 좋은데, 상인들 입장에서는 좁아지고 위치가 나빠지니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산시장을 일종의 해양테마파크로 만든다는 계획을 서울시가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중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여의도 63빌딩에서 데크를 깔아서 연결하면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30일 오전 동작구청 대강당에서 혁신과 협치에 대한 주제로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박시장은 "소통ㆍ혁신ㆍ협치ㆍ상생이 시정철학이자 시대정신"이라고 강조하고 "서울시장실에 기울어진 책장이 있는데, 이것은 귀를 기울여서 시민들의 말씀을 경청하는 것을 상징한다"고 소통행정을 강조했다.

그는 "사회 갈등으로 인한 경제적인 손실이 246조원이라는데 이 돈이면 국공립 어린이집 10만개, 임대주택 90만채, 기숙사 6000개를 지을 수 있는 정도"라며 "서울시는 갈등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강에 이어 박 시장은 주민과의 소통, 시와 자치구, 시와 주민과의 협치를 강조한 뒤  참석한 주민들과 묻고 답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강에는 동작구민, 구청 공무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서울시 주관으로 도시재생 사업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 동작구 상도 4동 도시재생 주민협의체 임원과 분과장·운영위원 등 20여명도 참석해 현안 문제에 대해 질의했다.

한편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동작구의  효행·사회질서 유지 등 7개 분야 우수자를 선정해 시상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30일 오전 동작구청 대강당에서 혁신과 협치에 대한 주제로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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