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최초 TZ모바일 등 보안서비스 도입

KEB 하나은행은 지난 26일 세계적인 보안 솔루션 개발사 트러스토닉(Trustonic) 및 SK텔레콤과 공동으로 모바일 보안시스템 구축에 합의했다고 27일 밝혔다.

KEB하나은행은 2009년 국내 최초로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를 개시, 스마트폰용 보안 서비스를 선 보인 데 이어 이번 MOU를 통해 Trust Zone 기반의 새로운 보안 서비스인 Trust Zone Banking을 2016년 1월 중 국내 최초로 구축할 예정이다.

Trust Zone은 스마트폰의 AP칩(Application Processor, CPU칩) 제조단계에서 구분되는 보안영역으로서 안드로이드 OS가 구동되는 영역과는 분리된 안전영역이다. 이 영역에서 별도의 보안 OS(Secure OS)가 구동됨으로써 Trust Zone을 통해 핵심적인 뱅킹거래를 처리할 경우 해커나 악성 앱의 접근을 차단할 수 있다. 메모리 해킹 등에 의한 정보침탈이 원천적으로 불가능, 하드웨어 기반의 보안 서비스로는 최상급의 보안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나은행 한준성 전무는 "Trust Zone을 이용할 경우 거래의 안전성도 보장되지만 저장공간으로서 안전성도 확보될 수 있다"며 "KEB하나은행이 개발중인 FIDO 기반의 생체인증 서비스, 실물 매체 없는 모바일 OTP 등에도 폭넓게 적용할 수 있어 KEB하나은행이 추구하는 심플한 금융거래환경 제공의 시기를 현격하게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SK텔레콤 조응태 상품기획본부장은 "이번 제휴는 트러스트존 서비스를 B2C 금융 서비스에 최초로 적용하는 사례로서 모바일 보안 분야에서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Trust Zone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플랫폼 사업자로서 금융서비스 관련 사회적 비용 감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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