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증진개발원, 직장인 유료운동시설 이용 조사

직장인 61%는 헬스클럽, 요가교실 등 유료 운동시설 회원권을 등록하고 장기간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장석일)이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 www.incruit.com)와 함께 직장인을 대상으로 유료운동시설 이용 현황을 설문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설문은 지난 23일부터 3일간 인크루트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했으며 590명이 참여했다. 남녀 각각 55%와 45% 비율로 참여한 이번 설문에서 참여자의 77%가 직장인과 개인사업자, 91%가 20∼40대였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제공

설문 결과 응답자의 71%가 유료로 운동시설을 등록한 후 1개월 이내에 운동을 포기하고 있으며 '정기 등록한 운동시설을 안 가는 이유'에 대해서는 36%가 '업무 및 일상생활 일정이 불규칙해서'라고 응답했고 30%가 '동기부여 및 의지 상실'이라고 답했다.

한편 직장생활 속에서 틈틈이 운동하는 직장인은 27%로 나타났다. '특정 운동시설에서 운동하는 시간 외에 직장생활 속에서 틈틈이 운동을 하는 편인가'라는 질문에 73%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그렇지 않다'고 답변한 직장인들에게 그 이유를 묻자 '회사에서 시간적·심적 여유가 없어서(53%)'가 응답비율이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업무시간 중 노는 것으로 보일까 봐(24%)', '혼자서만 튀는 행동을 하는 것 같아서(10%)' 순으로 나타났다.'

직장생활 속에서도 틈새 시간을 활용해 운동을 하는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실천하는 신체활동은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 이용하기(29%)'가 가장 많았다. '점심시간이나 휴식시간에 복도나 회사 주변 걷기(24%)', '업무시간 중 주기적으로 서 있거나 스트레칭 하기(23%)' 순으로 많았다.'

장석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원장은 "특정 장소에서 별도의 시간을 투자해 운동을 하고, 몸이 지칠 정도로 운동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어 오히려 실천의지를 약하게 만들 수 있다"면서 "바쁘고 야근이 많은 직장인들은 출·퇴근길, 업무시간을 활용해 스트레칭, 걷기 등의 신체활동을 하는 것이 운동에 대한 부담감도 덜고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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