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의  '맹그로브숲과 어업 공동관리' 제안지 ⓒ 산림청
▲ 베트남의 '맹그로브숲과 어업 공동관리' 대상지.  ⓒ 산림청

산림청은 융합 공적개발원조 사업을 실행하기 위해 베트남과 '맹그로브숲 복원과 지속가능한 관리' 이행 합의를 했다고 18일 밝혔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때 이루어진 한·베트남 정상회담에서 맹그로브숲 복원사업이 논의됐었다.

복원사업은 2020~2024년 45억원의 공적개발원조 자금으로 베트남 홍강 삼각주의 남딘, 닌빈 지역에서 맹그로브숲 복원(330㏊), 양묘장 조성, 주민생계개선, 역량 강화 등으로 구성됐다.

베트남은 한국의 공적개발원조 중점협력 국가로 신남방정책의 핵심 국제적 동반관계다. 산림분야에서는 아시아 산림협력기구 회원국으로 역할과 중요성이 크다.

맹그로브숲은 1943년 41만㏊에서 2012년 13만㏊로 감소했다. 베트남전에서 제초제 살포, 대규모 새우 양식장 조성과 농경지 개간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베트남 정부는 맹그로브숲을 복원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제사회의 산림 분야 원조가 맹그로브숲 복원의 핵심이다.

맹그로브숲은 열대·아열대 해안가에서 염수에 뿌리를 박아 해안지반을 지탱하며 자연재해를 방지할 수 있는 천연방파제 역할을 한다. 조개, 새우, 게 등 다양한 해안생태계의 서식지다. 

산림청은 맹그로브숲을 조림·복원하고,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맹그로브숲을 활용한 친환경적인 양식 기술과 선진적인 수산업 기술을 제공하는 등 공적개발원조사업으로 추진된다.

고기연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산림과 어업부문이 협력하는 첫번째 융합 공적개발원조 사업"이라며 "맹그로브숲 복원을 통해 재해예방, 환경보호, 해양생태계 안정화와 주민소득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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