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팩 10만7000개 수거

▲ 서울 강동구 관계자가 재사용 아이스팩을 전통시장에서 시장 상인에게 나눠주고 있다. ⓒ 강동구
▲ 서울 강동구 관계자가 재사용 아이스팩을 전통시장에서 시장 상인에게 나눠주고 있다. ⓒ 강동구

서울 강동구는 시민단체, 전통시장과 협력해 추진하고 있는 '재사용 아이스팩'이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갈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구는 전통시장상인회, 환경오너시민모임과 '전통시장 아이스팩 재사용 업무협약'을 맺은 지 2주만에 재사용 아이스팩 8000개를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전달했다.

환경 보호와 더불어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소상공인들에게 보탬이 되고 있어 인기다.

가정마다 처치 곤란하던 아이스팩을 친환경적으로 다시 사용할 수 있어 주민 만족도도 높다.

아이스팩 친환경 수거 체계가 전국으로 알려지면서 벤치마킹도 끊이지 않고 있다.

서울, 경기, 부산 등 60개 이상의 지방자치단체에서 사례를 공유했으며 기업, 대학교 등에서도 자료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주민생활에 혁신을 불러온 친환경 정책으로 서울시 창의시정 우수상 수상, 대한민국 올해의 정책상,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주민생활 혁신사례 확산 지원사업' 우수사례 선정 등 대외적으로도 호평받고 있다.

강동구는 2019년 3월 민·관·기업 3자 간 업무협약을 맺고 전국 최초로 아이스팩 재사용 수거 시스템을 구축했다. 

수거한 아이스팩은 재사용되기 전에 세척·살균 등 꼼꼼한 위생 처리를 거쳐 시장은 물론 식품기업, 식당, 슈퍼, 주민 등 필요한 곳에 무상으로 제공한다.

구는 지금까지 아이스팩 10만7000개가 수거돼 생활쓰레기 54톤의 감량 효과를 거둔 데 그치지 않았다.

올바른 아이스팩 분리배출 방법 홍보와 주민의식 개선을 위해 힘쓸 계획이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자원 절약과 환경보호는 일상 속 작은 생활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아름다운 지구를 미래세대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줄이기 등 녹색생활 실천을 이끌어내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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