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어프라리어 ⓒ 신승혜 기자
▲ 에어프라리어 ⓒ 신승혜 기자

에어프라이어‧적외선조리기로 조리한 음식의 유해물질은 안전한 수준이었지만 감자튀김 등을 에어프라이어로 고온에서 장시간 조리하면 아크릴아마이드 생성량이 증가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에어프라이어와 적외선조리기의 뜨거운 공기나 적외선을 이용한 조리 방식이 아크릴아마이드·벤조피렌 생성에 미치는 영향 등을 조사한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조사는 조리과정에서 유해물질이 잘 생성된다고 알려진 삼겹살, 연어, 식빵, 냉동감자를 대상으로 조리 온도‧시간 등을 달리해 조리한 후 벤조피렌과 아크릴아마이드 생성량을 분석했다.

조사결과 에어프라이어·적외선조리기로 조리한 음식의 아크릴아마이드와 벤조피렌의 생성량은 대체로 안전한 수준이었다.

삼겹살과 연어는 에어프라이어의 모든 온도(180~200도)·시간(10~40분)과 적외선조리기의 모든 온도(고·중·저)·시간(5~20분) 조건에서 벤조피렌 생성량이 불검출 수준으로 확인됐다. 식빵과 냉동감자는 에어프라이어로 200도 이상 고온에서 오래 조리하면 아크릴아마이드 생성량이 증가했다.

식빵은 180도 24분이나 190도 16분 이상, 냉동감자는 190도 40분 이상 조리했을 때 아크릴아마이드가 유럽연합(EU) 권고 기준(식빵 0.05㎎/㎏·냉동감자 0.5㎎/㎏) 이상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관계자는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할 때 감자튀김(500g기준)은 최대 190도에서 30분 이내, 토스트(빵류, 32g기준)는 최대 180도에서 20분이나 190도에서 15분 이내로 조리하는 것이 안전섭취 방법이다"고 말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에어프라이어 등 새로운 방식의 조리기기 등은 식품별 권장 조리 온도와 시간에 따라 조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조리과정 중 생성되는 유해물질 모니터링·저감화 방법에 대해 연구를 지속해 일상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안전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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