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은 2020년 875억원 규모의 의료기기 연구개발 과제를 공고했다고 16일 밝혔다. 

본 사업은 △시장친화형 글로벌 경쟁력 확보 제품 개발 △4차 산업 혁명과 미래 의료 환경 선도 △의료 공공복지 구현과 사회문제 해결 △의료기기 사업화 역량 강화를 목표로 올해 289개의 신규과제를 지원할 계획이다.

최근 진단키트 등을 활용한 K-방역, K-바이오로 국산 의료기기에 대한 글로벌 신뢰가 높아진 것을 기회 삼아, 사업단에서는 의료기기 연구개발 성과의 임상적 효과성과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기초연구부터 사업화까지 파이프라인을 창출하고자 한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해 중요성이 확대된 감염병 관련 의료기기의 자체수급 기반 마련과 균일성능 확보를 위해 주요부품·소재와 감염성 질환 진단·치료용 의료기기 연구개발을 지원해 조기 대응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신규과제 공모와 관련해 선정된 연구개발 과제는 △지능형 치과진단과 보철치료 통합솔루션 △유방암 진단용 초음파 융합영상과 생검시스템 △호흡기바이러스 긴급진단 플랫폼 △신개념 메디봇 시스템 등 289개다.

이들 가운데 상대적으로 기술적 도전성과 사회적 파급효과가 두드러지고, 수입의존도 완화와 산업적 자립화를 위해 국내 기술 축적이 시급하다고 판단되는 전략제품 유형을 선정해서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본 연구개발 사업에서 사업단은 기획·관리를 주도적으로 추진하되 신규과제 선정의 공정·전문성 확보를 위해 3곳 전문기관에서 선정평가를 추진한다.

제1차 공고는 오는 29일 오후 6시 정각에, 제2차 공고는 다음달 14일 오후 6시 정각에 전문기관별 전산등록으로 마감한다.

김법민 사업 단장은 "과제 수행기관 선정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임상현장 활용 가능성"이라며 "사업단은 연구개발의 성공을 위해 과제 착수단계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고, 이를 위해 의료기기 분야의 산·학·연·병의 협력과 도전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