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성숙 네이버 대표. ⓒ 네이버
▲ 한성숙 네이버 대표. ⓒ 네이버

네이버가 다음달 모바일 최상단에 광고를 신설하고 쇼핑 배송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코로나19 여파 속에서 비대면 수익 모델 발굴에 박차를 가한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3일 1분기 실적 발표 후 전화 회의에서 "모바일 메인에 본격적으로 적용하는 '스마트채널'을 5월에 시범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채널은 네이버 모바일 가장 윗부분, 검색창 바로 아래에 자리 잡을 예정이다. 뉴스 섹션에서부터 시작해 스포츠 등 다른 영역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한 대표는 "많은 상품과 도구를 조합해 이용자의 관심사에 기반한 광고를 노출하겠다"며 "효율과 효용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차세대 상품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명 브랜드가 입점한 '브랜드스토어'의 배송 서비스를 강화하고자 배송·물류 업체와 손잡는다.

브랜드스토어에 입점한 LG생활건강은 대한통운과 제휴해 밤 11시 30분까지 주문한 상품을 24시간 안에 배송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 대표는 "단일한 형태보다는 사업자 성향·규모·상품 구성에 따라 다양한 배송 체계를 제공해야 한다"며 "이용자도 빠른 배송뿐 아니라 정확한 배송, 고급 배송 등 원하는 형태가 다양해 다양한 업체들과 협력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오프라인 판매자들이 생방송으로 상품을 소개하는 '라이브 커머스'를 32만 판매자가 모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금융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은 5월말 '네이버통장'을 출시하고 하반기에도 금융 상품을 계속 내놓을 계획이다.

한 대표는 "마케팅 수요 감소 측면에선 위기지만, 비대면 서비스 활성화 측면에서 다양한 기회 요인이 있다"며 "비대면 시장에서 새 기회와 성장 동력을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