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시대 때 훼손된 한양도성 구간이 다음달부터 시민에게 개방된다.

시는 '한양도성 순성길' 숭례문 구간 가운데 정동지역 750m 구간을 이어 '역사탐방로'를 조성했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구간은 매주 주말 걸을 수 있다.

그동안 정동지역을 탐방하려면 배재어린이공원으로 우회해야 했지만, 역사탐방로가 생기면서 막힘없이 걸을 수 있게 됐다.

시는 이 구간에 있는 창덕여중, 이화여고와 협의 끝에 주말에만 개방하기로 했다. '한양도성 상시 해설프로그램'도 다음달부터
시작한다. 온라인 사전신청을 하면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한양도성을 탐방할 수 있다.

탐방신청은 서울 한양도성 홈페이지(seoulcitywall.seoul.go.kr/index.do)와 종로구 문화관광 홈페이지(tourjongno.go.kr/tour/main.do)에서
탐방 희망일 기준 최소 3일 전까지 신청하면 된다.

서울 한양도성 상시 해설프로그램은 4개 구간에서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출발한다.

강맹훈 시 도시재생실장은 "한양도성 성벽과 프랑스공사관터 등 정동의 역사문화자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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