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가 15일부터 12세 이하 어린이와 75세 이상 어르신, 임산부를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무료접종을 한다고 14일 밝혔다.

무료접종은 2007년부터 지난 8월 31일까지 태어난 어린이와 1944년 12월 31일 이전에 출생한 어르신이 대상이다.

어린이 인플루엔자 대상자 가운데 지난달 17일부터 예방접종을 시작한 2회 접종 대상자는 1차 접종 후 1개월 간격으로 2차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75세 어르신은 15일부터, 65~74세 어르신은 오는 22일부터 구분해 접종한다.

다음달 22일까지는 보건소와 예방접종 지정 의료기관에서 맞을 수 있다. 다음달 23일부터는 보건소에서만 접종한다.

지정 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nip.c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어르신, 어린이의 경우 주민등록증이나 국민건강보험증 등이 필요하고, 임신부는 산모수첩이나 고운맘카드 등을 통해 임신여부가 확인되면 예방접종을 할 수 있다.

질본 관계자는 "접종 2주 후부터 예방효과가 나타나고, 평균 6개월 정도 유지되는 것을 고려하면 11월까지 보건소와 가까운 예방접종 지정 의료기관에서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주소지에 관계없이 보건소와 예방접종 지정 의료기관 2만535곳에서 무료접종을 할 수 있다.

정은경 본부장은 "임신부는 인플루엔자에 감염되면 폐렴 등 합병증 발생 위험이 일반인보나 높아 예방접종이 꼭 필요하다"며 "미국, 호주, 영국 등에서도 임신부를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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