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기간 동안 해외여행력이 있는 홍역환자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3명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잠복기간이 끝나는 21일까지 홍역의심증상이 나타나면 보건소를 찾아야 한다고 11일 당부했다.

환자는 태국 여행을 다녀온 20~30대였다. 질본과 지자체는 의료기관 등을 통한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환자 격리, 접촉자 예방접종 등 대응 조치를 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지속해 온 홍역 해외유입과 지역사회 소규모 유행이 모두 종료된 후 8월 말부터 환자가 없었다가 이번에 다시 해외유입 홍역이 발생했다.

지난해 12월 홍역 첫 발생 이후 이번 환자 3명을 포함해 지난 9일 기준 188명의 환자가 신고됐다. 주요 국가는 베트남, 필리핀, 태국 순이다.

질본은 최근 베트남, 필리핀, 태국 등 해외여행을 다녀왔다면 잠복기인 7~21일 동안 건강상태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발열이나 발진이 나타난 경우 먼저 관할 보건소에 문의할 것을 당부했다.

의심 환자는 가급적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하고 마스크를 착용한 후 보건소에 연락 후 방문해야 한다.

홍역에 대한 증상, 예방수칙, 보건소 연락처 등 궁금한 사항은 질본 콜센터 1339로 문의할 수 있다.

질본 관계자는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면역의 증거가 없다면 출국 전에 홍역 예방접종을 최소 1회 이상 맞아야 한다"며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씻기, 기침할 땐 옷소매로 하는 감염병예방 기본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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