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무부가 수용자 자녀에게 동화책과 엄마 목소리로 녹음된 동화 이야기를 지원한다. ⓒ 이산하 기자
▲ 법무부가 수용자 자녀에게 동화책과 엄마 목소리로 녹음된 동화 이야기를 지원한다. ⓒ 이산하 기자

법무부는 다음달부터 수용자 자녀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엄마의 목소리' 프로그램을 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엄마의 목소리'는 수용생활로 단절될 수 있는 엄마와 자녀 간의 유대관계를 유지하고, 수용자 자녀의 정서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성 수용자가 동화책을 낭독하면 이를 녹음해 본인의 미취학 자녀에게 동화책을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7월 기준으로 미성년 자녀가 있는 여성수용자는 840명이다. 이 가운데 6세 미만 자녀가 있는 여성 수용자는 213명이다.

일부 여성 수용자는 본인이 교정시설에 수용된 사실을 자녀에게 알리고 싶지 않아 교정시설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았다.

'엄마의 목소리'가 추진됨에 따라 자녀가 수용 사실을 알지 못해도 엄마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여성 수용자들의 많은 참여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엄마의 목소리'는 다음달부터 청주여자교도소에서 시범운영한 뒤 다른 기관에도 확대할 예정이다. 수용자가 원하는 경우 자장가 등도 녹음해 자녀에게 들려줄 수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가족관계회복 프로그램을 확대해 수용자가 가족이라는 단단한 지지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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