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출생 3년 연속 역대 최저치"

▲ 출생아가 4년 연속 최저치를 찍고 있다. ⓒ 통계청
▲ 출생아가 4년 연속 최저치를 찍고 있다. ⓒ 통계청

출산이 36개월째 저점을 찍고 있다. 지난 3월 출생아는 2만7100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900명인 9.7%가 줄었다. 올해 1분기 출생아도 8만3000명으로 역대 최저치다.

통계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3월 인구동향을 29일 발표했다. 

동향에 따르면 출생아가 같은 기간 3만명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1981년 월별 통계 집계를 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출생아 통계는 계절·날짜 등의 선호도에 영향을 받아 같은 달끼리 비교한다.

출생아는 2015년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 40개월째 줄고 있다.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출생아는 8만3100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6% 줄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자녀는 올해 1분기에 1.01명으로 역대 최저치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1분기 출산이 가장 많은 경향을 감안하면 올해 합계 출산율은 1.0명보다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통계청은 고령자가 많아지는 인구 구조와 결혼 감소를 출생율 저하의 원인으로 꼽았다. 출산을 가장 많이 하는 30~34세 여성 인구가 줄었고 혼인도 안 하는 추세다.

올해 1~3월 혼인은 5만9100건으로 지난해 대비 10.7% 감소했다. 1분기에 혼인이 6만건 이하로 떨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이혼은 지난 1~3월 2만7000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1% 늘었다. 특히 혼인 20년 이상 부부가 이혼하는 경우가 지난해 대비 1500건(18.3%)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60대 이상 이혼이 많은 부분 차지하는 것을 볼 때 황혼이혼이 늘어난 영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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