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뇌염 생활예방수칙. ⓒ 질병관리본부
▲ 일본뇌염 생활예방수칙. ⓒ 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본부는 제주지역에서 올해 첫 번째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채집돼 8일 전국에 일본뇌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제주지역 이외에서는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발견되지 않았다.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는 전체적으로 암갈색을 띠는 4.5㎜ 가량의 모기다.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며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린 경우 99% 이상은 증상이 없거나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 일부는 급성뇌염으로 진행된다. 급성뇌염환자 20~30%는 사망할 수 도 있다.

최근 10년간 일본뇌염 감시결과 환자의 90%가 40세 이상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령층은 접종을 완료하고, 모기에 물리지 않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국가예방접종 사업 대상인 생후 12개월에서 12세 이하 아동은 전국 보건소에서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성인의 경우 면역력이 없고 모기 노출에 따른 감염 위험이 높은 대상자는 일본뇌염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논, 돼지 축사 인근에 거주하거나 비유행 지역에서 온 국내 거주 외국인, 일본뇌염 유행국 여행자,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다루는 실험실 요원 등은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일본뇌염 유행국가는 오스트레일리아, 중국, 인도, 일본 등 아시아·서태평양 일부지역이다.

조신형 질병관리본부 매개체분석과장은 "최근 빨라진 일본뇌염 매개모기 발견시점이 지난해에 비해 5일 늦어졌다"며 "봄철 심한 일교차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제주에서 올해 처음으로 발견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 ⓒ 질병관리본부
▲제주에서 올해 처음으로 발견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 ⓒ 질병관리본부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