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주요 간선도로 아래에서 동공(빈 공간) 105개가 발견됐다는 소식에 20일 온라인은 "장마철에 대형사고가 날 수도 있었는데 발견해서 다행"(네이버 아이디 '904a****')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네이버 아이디 'swjl****'는 "재해가 발생하기 전 예방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많은 누리꾼이 장마철까지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발견된 동공에 대한 조속한 조치를 촉구했다.

네이버 아이디 'dmlt****'는 "미리미리 조사해서 조처를 해 좋다"면서 "도로에 난 구멍은 대형사고를 일으키니 조속히 처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동공의 주요 원인으로 부실 공사를 지목하며 이를 근절해야 한다는 주장도 잇따랐다.

네이버 아이디 'bjj0****'는 "공사 감독을 강화하고, 추후에라도 동공이 생기면 건설사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엉터리 공사로 동공이 생기면 그 동공을 혈세로 또 메우고 하는 식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지적해 많은 추천을 받았다.

네이버 아이디 'hyeo****'도 "난개발 한 업체는 적발해 과태료를 200~500% 물려야 한다"면서 "공사비 아낀다고 안 한 게 태반일 테고, 쉬쉬하면 넘어간다는 것이 한국인 특유의 태도니 제도로써라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기사 제목의 '동공'(洞空)을 눈동자의 '동공'(瞳孔)으로 오인한 바람에 놀랐다는 댓글도 많았다. 흉흉한 소식이 끊이질 않는 사회 분위기를 생각하면 마냥 웃고 넘길 수도 없는 반응이었다.

최다 추천 댓글은 "난 또 눈알인 줄 알고 깜짝 놀랐다"(네이버 아이디 'xowe****')는 의견이었고, 네이버 아이디 'rich****'도 "희대의 장기매매 조직 잡은 줄 알았다"며 거들었다.

서울시는 함몰사고 개연성이 높은 주요 간선도로 48㎞ 구간에서 지표투과레이더(GPR)를 이용해 동공 105개를 찾아냈다고 이날 밝혔다. 올해 말까지 총 300여 개의 동공이 발견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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