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연구원, 웰스바이오에 기술이전 완료

▲ 한국화학연구원 신종바이러스 융합연구단 김홍기 박사팀이 개발한 메르스 진단키트. ⓒ 한국화학연구원
▲ 한국화학연구원 신종바이러스 융합연구단 김홍기 박사팀이 개발한 메르스 진단키트. ⓒ 한국화학연구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감염여부를 현장에서 20분내로 확인할 수 있는 키트가 개발됐다.

한국화학연구원 신종바이러스(CEVI) 융합연구단 김홍기 박사팀은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메르스 진단키트를 개발해 지난 15일 웰스바이오에 기술을 이전했다고 18일 밝혔다.

메르스 감염진단 키트는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MERS CoV)' 단백질 항원을 포착하는 최적 항체를 이용해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병원에 가지 않아도 공항, 부두 등 현장에서 메르스 바이러스 감염을 진단하고 신속히 조치할 수 있다.

한국화학연구원의 기술과 웰스바이오의 고민감도 신속진단키트 플랫폼을 응용해 상용화할 예정이다. 상용화된 키트로 공항에서도 손쉽게 메르스 진단여부를 20분 이내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진단키트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아랍에미리트(UAE)도 임상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김범태 한국화학연구원 융합연구단장은 "기술 이전을 계기로 신·변종 바이러스 고감도·현장진단에 필요한 원천기술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수 원장은 "메르스 신속진단 기술이 상용화할 수 있도록 웰스바이오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며 "국민 건강과 밀접한 감염병 해결을 위한 연구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2015년 메르스 감염에 대한 신속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확진자 186명 가운데 38명이 숨지는 등 참사가 일어났다. 작년에도 메르스 감염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 메르스는 중동지역 22개 국가에서는 20~50% 치사율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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