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등포 지역 버스정류장 인근에 설치된 영등포근포근방. ⓒ 서울시
▲ 영등포 지역 버스정류장 인근에 설치된 영등포근포근방. ⓒ 서울시

영등포구가 한파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지역 버스정류장 등 20곳에 온기텐트를 설치하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온기텐트는 추운 겨울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칼바람을 피하고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곳이다.

이는 지난해 버스정류장 16곳에 설치해 주민에게 큰 호응을 받았던 주민배려 행정으로, 이번에는 디자인을 새롭게 바꾸고 설치 장소도 4곳 더 확대했다.

영등포구의 온기텐트 이름은 '영등포근포근방'이다.

영등포근포근방은 온기텐트 명칭 공모를 통한 영등포구 직원들의 참여로 선정됐고 주민들을 포근히 감싸주겠다는 영등포구의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다.

온기텐트는 시민들의 보행에 지장이 없고 인도가 넓으면서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선별해 배치했다.

설치장소는 △국회의사당 앞 △당산공원 △공군회관 △샛강역 4번 출구 △대림역 6번 출구 △대림 어린이공원 △우신초등학교 △문래자이아파트 등 지역 버스정류장 주변이다.

영등포근포근방은 가로 3m, 세로 2.4m 규모로 성인 10명이 들어갈 수 있고 측면에는 바람막이를 설치해 차가운 칼바람을 피할 수 있도록 했다. 출입문은 지난해 비닐 커튼형 대신 미닫이문으로 제작해 보온성을 높였다.

온기 텐트는 오는 3월 중순까지 운영될 예정이고 날씨 상황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다.

각 동에서는 1일 2회 이상 수시 순찰을 통해 온기텐트 제반사항 등을 점검한다. 긴급보수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조치하는 등 운영기간 동안 안전관리에 철저를 다할 계획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온기텐트가 한겨울 추위를 잠시나마 피해갈 수 있는 따뜻한 곳이 되길 기대한다"며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따뜻한 배려행정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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