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5년간 전기난로 화재 원인 통계. ⓒ 행정안전부 자료
▲ 최근 5년간 전기난로 화재 원인 통계. ⓒ 행정안전부 자료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동지의 달, 11월은 추워지는 날씨 탓에 전기난로 사용이 늘면서 이로 인한 화재도 증가하는 시기다.

22일 소방청 화재통계연감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전기난로(전기히터·전기스토브)로 인해 962건 화재가 발생해 사망 9명 등 66명의 인명피해가 났다.

화재발생원인은 가연물을 전기난로에 가까이 두거나 불씨·불꽃 등을 방치하는 등 부주의가 459건(48%)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기적 요인이 265건(27%)을 차지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전기적 요인보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1.7배나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전기난로 사용에 주의를 권고했다.

한동안 쓰지 않았던 만큼 전기난로를 다시 사용하기 전에 고장 나거나 전기선이 벗겨진 곳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 넘어지거나 기울어지면 전원이 차단되는 안전장치가 제대로 작동하는지도 확인해 봐야 한다. 난로를 켠 상태에서 위로 들어보면 쉽게 작동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행안부는 소개했다.

전기난로 등 전열기는 가급적 단독 콘센트나 전류차단 기능이 있는 것을 쓰는 것이 좋다. 과열을 막기 위해 전기난로를 사용할 때는 높은 온도로 오랜 시간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서철모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난로 주변에 불이 옮겨 붙기 쉬운 가연성 물질을 가까이 두지 않도록 주의하고 적정 사용온도를 지켜 화재를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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