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증평군은 지난해 7월 집중호우때 보강천 하상 주차장에서 침수 피해를 본 화물차주 38명에게 6억400만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했다고 23일 밝혔다.

군 관계자는 "화물차주 37명에게 6억5000만원을 지급하라는 1심 판결에 불복해 군과 화물차주가 항소했지만 법원이 조정에 나서 그 결과를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어 "화물차주들이 애초 1심 판결 때 보상 대상에서 제외된 1명을 포함, 항소하면서 보상금 지급 대상 인원이 38명으로 늘었다"고 덧붙였다.

청주지법 민사 13부는 지난 6월 20일 보강천 침수 피해 화물차주 38명이 군을 상대로 낸 1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1명을 제외한 37명에게 6억5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지난해 7월 16일 증평에는 시간당 100㎜ 가까운 폭우가 쏟아졌다.

이로 인해 보강천이 범람하면서 하상 주차장에 있던 화물차 50대가 물에 잠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