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X-산천 열차가 달려가고 있다. ⓒ 코레일
▲ KTX-산천 열차가 달려가고 있다. ⓒ 코레일

5일 수원시에 따르면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지난달 13일 인천·수원발 KTX 직결사업에 대한 설계용역에 착수했다.

수원발 KTX 직결사업은 경부선 서정리역과 수도권고속철도 지제역까지 4.67㎞를 연결하는 철로를 건설해 수원역을 KTX 출발 역으로 하는 사업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021년 공사를 시작해 3~4년 뒤 완공할 예정이다.

현재 수원역에는 하루 4회(편도) KTX가 정차하지만 대전역까지는 기존 경부선 선로를 이용하기 때문에 고속철도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수원발 KTX 직결사업이 완료되면 수원역에서 KTX를 타고 부산·광주 등 각지로 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있다.

수원역에서 하루 18차례 KTX가 출발하고 수원에서 대전까지 열차운행속도가 시속 100㎞에서 181㎞로 빨라져 소요시간이 68분에서 45분으로 23분 줄어든다.

수원역에서도 호남선 KTX를 이용할 수 있어 수원~광주 송정 구간도 195분에서 83분으로 112분 단축된다.

지난 3월 국토부의 기본계획 고시때 수원발 KTX 직결사업은 연결선 신설에 2288억원, 기존선 개량에 414억원 등 2702억원 규모다.

기존선 개량은 국고로 충당하고, 연결선 신설의 경우 국고 절반, 한국철도시설공단 재원으로 절반 부담한다.

오세인 수원시 도시교통과 광역철도팀장은 "사업이 완료되면 시민들이 수원역에서 한결 편리하게 KTX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며 "수도권 동남부 지역의 고속철도 서비스가 크게 향상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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