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6일 한정애 의원과 이상돈 의원이 경기 포천에 위치한 음식물류 습식 사료화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 한정애 의원실
▲ 지난 16일 한정애 의원과 이상돈 의원이 경기 포천에 위치한 음식물류 습식 사료화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 한정애 의원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한정애 의원과 이상돈 의원은 지난 16일 음식물 사료화시설과 바이오가스화 시설 등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을 찾았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국회 시찰은 음식물류 폐기물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 상태로 활용돼 가축전염병 발생이 우려되고 음식물류 사료화 시설 처리방식이 비효율적이라는 문제 제기 등 그동안 제기돼 온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방식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대안을 논의하기 위해 진행됐다.

시찰은 신선경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과 정태환 한국환경공단 시설본부장 등 기관 관계자들이 동행했다. 시찰은 경기 포천에 위치한 습식 사료화 시설을 시작으로 수도권매립지 음폐수 바이오가스시설, 인천 청라 건식 사료화 시설 순으로 진행됐다.

▲ 습식사료 자가처리 양돈 농장 사육시설 내부. ⓒ 한정애 의원실
▲ 습식사료 자가처리 양돈 농장 사육시설 내부. ⓒ 한정애 의원실

경기 포천에 위치한 습식 음식물사료화 시설은 1일 평균 20톤의 음식물류 폐기물을 처리하며, 이 가운데 18톤의 습식사료를 생산해 3~4㎞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2700두 규모 양돈농장에서 처리됐다.

바이오가스화시설은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공사에 위치한 수도권 광역 음폐수 바이오가스화시설을 찾았다. 시설은 서울, 인천, 경기도 등 인근 시도에서 일평균 436톤의 음폐수를 반입해 처리하고 있다.

시설 관계자에 따르면 시설은 음폐수 처리로 일평균 35374Nm3 바이오가스를 생산해 슬러지 건조열원, 자체 보일러 등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바이오가스를 LNG(화석연료) 대체연료로 활용해 연간 40억원의 에너지를 절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지난 16일 한정애 의원과 이상돈 의원이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공사의 수도권 광역 음폐수 바이오가스화시설 현장을 시찰하고 있다. ⓒ 한정애 의원실
▲ 지난 16일 한정애 의원과 이상돈 의원이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공사의 수도권 광역 음폐수 바이오가스화시설 현장을 시찰하고 있다. ⓒ 한정애 의원실

건식 사료화시설은 인천 청라사업소 음식물 처리시설을 둘러봤다. 시설은 일평균 100톤의 음식물류 폐기물을 처리해 12톤의 건조사료를 생산하고 있다.

관계자는 생산된 건식사료는 사료유통업체에 판매돼 배합사료로 쓰이고 있는데 곡물가 가격에 따라 판매가격의 변동이 크다고 전했다. 실제 지난해 톤당 3만원에 판매됐는데 올해는 곡물가 인하로 인해 전년 대비 30% 인하된 2만원 선에서 판매되고 있었다.

이날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을 둘러본 한정애 의원은 "현행 음식물 처리체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등을 모색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음식물류 폐기물이 진정한 자원화 원으로 쓰일 수 있도록 환경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조만간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돈 의원은 "우리나라의 경우 지나치게 재자원화라는 관념에 얽매여 자원화의 본질을 놓치고 있다"며 "지금과 같은 복잡하고 어려운 처리 방식이 아닌 보다 합리적이고 선진적인 처리방식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 지난 16일 한정애 의원과 이상돈 의원이 인천환경공단 건식사료화 시설 현장을 시찰하고 있다. ⓒ 한정애 의원실
▲ 지난 16일 한정애 의원과 이상돈 의원이 인천환경공단 건식사료화 시설 현장을 시찰하고 있다. ⓒ 한정애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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