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버스터미널에 '임산부·아이동반 전용창구' 개소

▲ 양승조(가운데) 충남지사가 천안시외버스터미널 임산부, 아이동반 고객전용 창구 개소식에서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천안시
▲ 양승조(가운데) 충남지사가 천안시외버스터미널 임산부, 아이동반 고객전용 창구 개소식에서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천안시

양승조 충남지사의 '1호 결재' 사안인 '저출산 극복' 시책이 현장에서 첫 결실을 맺었다.

도는 천안시외버스터미널에서 임산부·아이 동반 고객 전용 매표창구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양승조 지사와 임산부, 천안시외버스터미널 관계자, 천안 버스 업체 대표, 시민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일 열린 개소식은 지사 인사말, 전용 창구와 안내 스티커 부착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전용창구 설치는 지난 2일 양 지사가 첫 결재 시책으로 재택한 '저출산 극복 분위기 확산을 위한 임산부 전용 민원창구 개설 계획'에 따른 것이다.

이 계획은 출산 친화적인 환경 조성을 위해 임산부에게 민원 처리 등에 대한 우선권을 부여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도와 시·군, 읍·면·동, 자치단체 산하기관, 중앙 행정기관, 민간의료기관 및 보건소, 버스·철도·항만여객선 터미널, 금융기관, 영화관을 비롯한 문화·체육·관광 시설에 전용 창구 등 임산부 배려 시설을 설치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개소식에서 양 지사는 "최근 5년간 충남의 평균 출산율은 1.46명으로 인구 대체 수준인 2.1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저출산 극복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시급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충남도는 먼저 민원 전용 창구 등 임산부를 위한 실질적인 정책을 펴 나아갈 것"이라며 "유동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천안시외버스터미널에 전용 창구를 설치한 것도 바로 이러한 계획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양 지사는 또 "저출산과 고령화, 사회 양극화 등 3대 위기는 우리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극복해야 할 과제"라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충남 만들기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6일까지 버스와 항만 터미널에 임산부 우선 발권과  배려 안내문 스티커 부착을 완료할 계획이다.

철도역 임산부 전용 창구는 협의를 통해 늦어도 다음 주까지는 설치를 마칠 방침이다.

천안시외버스터미널은 19개 운송업체가 하루 171개 노선을 운행 중이며, 이용객은 하루 평균 1만3000명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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