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개발 완료 특허까지 등록

▲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복합기능미생물을 적용한 농작물의 효과. ⓒ 농촌진흥청
▲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복합기능미생물을 적용한 농작물의 효과. ⓒ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농작물 병원균에 대해 저항성은 물론 생육과 면역 기능을 높여주는 복합기능 미생물('Bacillus velezensis GH1-13)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토착 미생물 자원 가운데 작물 활성증진과 주요 병원균의 생육 억제 활성이 우수한 균주를 선발한 것으로, 종자 침지만으로도 작물의 생산성과 상품성이 높아진다.

이용 방법은 복합기능 미생물 배양액에 종자를 2시간 정도 담갔다가 파종하면 된다.

이 방법으로 감자를 재배한 결과, 아무것도 처리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최대 16% 생산량이 증가하고 24% 상품성 향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추 종자를 미생물 배양액에 담갔다 파종한 후 고추 유묘를 검정한 결과, 생육은 30% 증대되고 역병에 대한 저항성도 53% 높아졌다.

건조 내성과 저온 내성 또한 강화돼 건조에 따른 피해는 60%, 저온에 따른 피해는 80% 감소했다.

복합기능 미생물이 생성한 작물 생육 관련 인돌아세트산(Indole Acetic Acid)과 휘발성 물질, 다양한 이차대사산물이 상호 작용을 통해 저항성과 생육기능, 면역기능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농진청은 개발한 복합기능 미생물에 대해 <J. Biotechnol> 259호에 논문을 게재하고 특허등록도 완료했다.

이번 연구 결과를 현장에서 신속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신기술시범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기술을 이전해 친환경 미생물 농자재로 개발할 예정이다.

송재경 농업연구관은 "복합기능 미생물은 종자 침지라는 단순한 처리 방법으로 작물의 수량을 늘려주고 상품성을 높일 수 있다"며 "농가 일손과 비용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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