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인 3일 북상하는 제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남해안부터 비가 시작되겠다. 낮에는 남부지방과 충청내륙, 강원도로 비가 확대됐다가 서쪽 지역은 밤에 대부분 그치겠다.

대기가 불안정해 경기 동부와 강원 영서 북부에도 오후 한때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이날 경기 동부, 강원 영서, 충청내륙, 전라, 제주에 5~30㎜의 비가 오겠으며 이날부터 다음날 낮까지 강원 영동, 경상, 울릉도·독도에는 40~100㎜의 비가 오겠다. 경상 해안과 울릉도·독도 일부 지역은 150㎜ 이상의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 영동과 경상 해안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시간당 30㎜ 넘는 강한 비가 올 것으로 보여 비와 강풍으로 인한 피해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태풍은 오전 3시 서귀포 동남쪽 210㎞ 해상을 시속 24㎞로 지났으며 점차 북동쪽을 향해 이동해 이날 오후 9시께 부산 남동쪽 해상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 4일 오후 동해 해상에서 온대 저기압으로 바뀌겠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22.6도, 인천 22.9도, 수원 22.7도, 춘천 22도, 강릉 22.2도, 청주 23.4도, 대전 22.4도, 전주 22.3도, 광주 24.5도, 제주 23.7도, 대구 23.1도, 23.3도, 울산 23.5도, 창원 23.1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24∼32도로 예보돼 평년(24.2~28.8도)보다 다소 높겠다.

비가 내리고 대기 확산이 원활해 미세먼지 농도는 모든 권역에서 '좋음' 수준을 나타내겠다.

현재 제주 해상과 남해 서부 동쪽 먼바다, 남해 동부 먼바다에 태풍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이날 대부분 해상에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다.

제주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매우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 도로를 넘을 것으로 보이다. 특히 남해안은 오전에 만조와 태풍 영향이 겹쳐 침수 피해와 사고가 우려된다.

파도의 높이는 남해 앞바다와 먼바다에서 2~5m와 2~8m, 동해 앞바다와 먼바다에서 1~6m와 1~7m, 서해 앞바다와 먼바다에서 0.5~3m와 1.5~4m로 예보됐다.

내륙을 중심으로 안개가 끼는 곳이 있고 내리는 비 때문에 가시거리가 짧아져 교통안전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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