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부경찰서는 20일 목욕탕 옷장 열쇠를 복사해 목욕객의 신용카드를 훔친 혐의(절도 등)로 A(55)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3월 29일 오전 10시쯤 부산의 한 목욕탕에서 미리 복사한 열쇠로 목욕객 옷장을 열어 신용카드만 골라 훔친 뒤 인근 금은방에서 200만원 상당 목걸이를 구입하는 등 최근까지 영남지역 목욕탕 6곳을 돌아다니며 신용카드 6장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훔친 신용카드로 금은방에서 귀금속을 사 다른 곳에 되파는 수법으로 1400여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범행 대상 목욕탕에 하루 전에 미리 가 열쇠를 받아 몰래 복사한 뒤 다음날 범행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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