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6·10 민주항쟁 31주년 기념식서 발표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 청와대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 청와대

올해 31주년인 6·10 민주항쟁 기념식이 정부와 시민단체가 함께하는 행사로 치러진다.

행정안전부는 10일 오전 11시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제31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을 연다고 8일 밝혔다.

기념식에는 전국민주화운동유가족협의회,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등 유족단체와 6월 항쟁계승사업회, 사월혁명회 등 민주화운동단체 회원을 비롯해 시민과 학생 등 4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 기념식 주제는 '민주에서 평화로'다. 행안부는 "6월 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공유하고 더 나은 민주주의를 위한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축제의 장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념식은 영화배우 권해효씨의 사회로 국민의례, 국민에게 드리는 글, 기념사, 기념공연과 평화의 시 낭송, 노래 '광야에서' 제창으로 진행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부겸 행안부 장관이 대독하는 기념사를 통해 박종철군 고문치사 사건 등이 벌어졌던 옛 치안본부 남영동 대공분실(현 경찰청 인권센터)을 시민사회에 환원하는 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민에게 드리는 글 시간에는 '미투운동'을 촉발한 서지현 검사, '땅콩회항' 피해자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을 비롯해 김서진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 상무, 김정민 촛불청소년연대 소속 등 7명이 정치·경제·노동·여성·평화·안전 등 사회적 현안 과제를 제시한다.

행안부는 "6·10 민주항쟁 정신을 계승하고 민주주의가 발전하는 계기가 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경찰과 소방,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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