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광양항 입항 선박의 안전을 위협해 왔던 해상 암초를 제거하기 위한 '특정해역 준설공사 설계용역'을 11일 시작한다.

사업대상지인 광양항 특정해역은 여천, 광양, 율촌, 하동의 간선항로로 선박안전을 위협하는 암초와 등표가 있어 1988년부터 '해사안전법'에 따라 '교통안전특정해역'으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해수부는 광양항 해상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암초 제거사업의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2009년에는 암초 제거를 위한 광양항 특정해역 준설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이후 2016년에 본 사업이 예비 타당성조사 면제사업으로 선정돼 2017년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거쳐 설계 용역에 착수하게 됐다.

올해 12월까지 진행되는 설계용역은 암초 제거를 위한 시공방법 선정과 환경영향평가 등을 추진한다. 내년 4월부터는 본격적인 준설공사에 착공해 2022년까지 1003억원의 예산을 들여서 암초 제거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김명진 항만개발과장은 "광양항 암초 제거를 통해 해상 안전 확보는 물론, 항만 경쟁력도 높여 관련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광양항 특정해역 준설사업은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된 중요한 사업인 만큼 설계용역을 시작으로 본 공사까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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