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해운 한산누리호가 통영시 산양읍 조선소에 입고돼 있다. ⓒ 통영시
▲ 경남해운 한산누리호가 통영시 산양읍 조선소에 입고돼 있다. ⓒ 통영시

지난 23일에 이어 27일 한솔해운 일반선 56톤급 섬사랑3호가 투입돼 3주간 발이 묶였던 통영 섬 6곳 주민들의 육지 나들이 길이 모두 열렸다.

섬사랑3호는 27일 통영 동좌마을∼서좌마을∼비산도∼거제 화도 구간에 투입됐다. 이에 앞서 해상 여객 운송회사 대일해운 차도선 264톤급 '가자 세계로호'는 지난 23일 통영 용초도∼호두마을∼죽도∼진도 구간에 투입된 바 있다. 이로써 큰 불편을 겪었던 통영 6개 섬마을 주민 600여명의 뱃길이 모두 열렸다.

마산지방해양수산청은 통영 6개 섬과 육지를 운항하는 경남해운 소속 차도선 한산누리호가 운항 중단된 것과 관련해 대체 여객선이 투입돼 모든 항로 운항이 재개됐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구간은 선박 사정을 고려해 평일만 운항한다. 대체 여객선인 '가자 세계로호'는 높이가 16m로 한산도와 추봉도를 연결하는 연도교(15m)보다 높아 기존 항로 중 통영 용초도에서 진도 구간만 운항한다. 나머지 구간 뱃길은 섬사랑3호가 책임진다.

가자 세계로호는 평일 오전 7시·오후 3시, 주말·공휴일은 오전 7시·오후 6시에 통영여객선터미널을 출발한다. 섬사랑3호도 1일 2회 운항하며 평일 오전 6시 55분과 오후 2시 통영여객선터미널에서 출발한다.

섬사랑3호는 기존 운항 구간(통영여객선터미널∼소매물도)이 봄철 수요가 많은 지역이어서 주말에 소매물도로 투입된다. 이에따라 주말에는 동좌마을∼거제 화도 구간을 운항하지 않는다.

통영지역 섬과 육지를 순회 운항해온 경남해운 한산누리호는 지난 5일 통영 한 조선소에 정기검사를 받기 위해 맡겨졌지만, 선사가 수천만원의 비용을 지급하지 못해 운행을 중단해 섬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한편 마산해수청은 경남해운에 대해 결항 등 운항명령 미이행과 주민불편 가중에 따른 면허취소, 과징금 등 행정처분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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