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미세먼지에 대비하는 보건용 마스크를 살 때는 반드시 '의약외품'으로 허가됐는지 확인해야 한다. 입자 차단 성능을 나타내는 KF80, KF94, KF99 표시도 확인해야 한다.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보건용 마스크는 황사, 미세먼지 등 입자성 유해물질이나 감염원으로부터 호흡기 보호를 목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이다. 일반 면마스크는 황사나 미세먼지 입자를 걸러내지 못하므로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KF는 Korea Filter의 약자로 KF80은 평균 0.6㎛ 입자를 80% 이상 걸러내고, KF94와 KF99는 평균 0.4㎛ 입자를 94%와 99% 이상 각각 차단할 수 있다는 의미다.

KF 문자 뒤에 붙은 숫자가 클수록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더 크다. 그러나 숫자가 높을수록 숨쉬기가 어렵거나 불편할 수 있으므로 황사와 미세먼지 발생 수준, 개인별 호흡량 등을 고려하여 적당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 콧속에 삽입해 코로 흡입되는 입자를 차단한다는 '코마스크'로 불리는 제품이 나왔지만 황사나 미세먼지로부터 코와 입 등 전체 호흡기의 보호를 기대할 수 없다.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지 못했다.

이 때문에 보건용 마스크를 살 때는 제품의 포장에서 '의약외품'이라는 문자와 KF 표시를 확인해야 한다.

보건용 마스크는 하루 정도 착용한 뒤 새 제품으로 바꿔 써야 한다. 세탁하거나 재사용하는 건 금지다. 착용 후에는 가능하면 마스크 겉면을 만지지 않는 게 좋다.

현재 국내에서 의약외품으로 허가된 보건용 마스크는 69개사 372개 제품이 있다. 

품목 현황은 식약처(www.mfds.go.kr) 분야별 정보 메뉴에서 바이오(한약/화장품/의약외품) → 의약외품 정보 → 의약외품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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