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사계절문학상 대상 수상자로 정은(39·여) 작가가 선정됐다고 상을 주관하는 사계절출판사가 23일 밝혔다.
수상작은 청각장애를 지닌 소녀가 인공와우(달팽이관) 수술 후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산책을 듣는 시간'이다.
심사위원단은 "놀랍도록 아름다운 문체가 유머러스한 서사 속에 적절히 스며들어 작품의 완성도를 한층 높인 수작"이라고 평했다.
작가는 컴퓨터공학과 영화를 배운 뒤 여러 편의 단편영화 제작에 참여했고 현재 카페에서 바리스타로 일하고 있다. 이번 수상작은 작가의 등단작으로 오는 8월 출간될 예정이다.
사계절문학상은 역량 있는 청소년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2002년 제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