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울산지역에서 발생한 유해물질 사고가 79건 가운데 58%인 46건이 국가산업단지에서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소방본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유해물질사고 통계 및 사고 사례집'을 발간, 관계기관 등에 배포했다고 22일 밝혔다.

유해물질 사고란 화생방 사고를 통칭하는 것으로 울산의 경우 화학 사고가 99%에 달한다. 유해물질 사고는 2015년 43건, 2016년 49건에 이어 2017년 79건이 일어났다.

지난해 유해물질사고 많은 이유는 최근 발대한 전문대응팀 울산특수화학구조대가 그동안 누락되거나 소홀히 취급됐던 가스 누출과 냄새 신고에도 출동했기 때문이다.

사고 유형별로 보면 누출 26건, 유해물질과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관련된 화재 19건, 폭발 4건, 가스 냄새 신고 21건, 기타 9건이었다.

지난해 유해물질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2명, 부상 17명으로 재산피해는 1억1400만원으로 추산됐다.

사고는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35건, 온산국가산업단지에서 11건이 발생했다.

조강식 울산특수화학구조대장은 "유해물질 사고 60%가 국가산업단지에서 발생한다는 분석이 나와 국가산업단지에 대한 지속적인 안전관리가 필요하다"며 "사고 발생에 대비해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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