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기술을 적용해 만든 탄산막걸리가 평창올림픽 개막식 만찬주로 선정됐다. ⓒ 농촌진흥청
▲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기술을 적용해 만든 탄산막걸리가 평창올림픽 개막식 만찬주로 선정됐다. ⓒ 농촌진흥청

샴페인처럼 톡 쏘는 탄산막걸리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만찬주로 선정됐다고 농진청은 15일 밝혔다.

이번에 만찬주로 선정된 막걸리는 경북 문경의 한 업체가 농촌진흥청이 2014년 개발한 '탄산가스 함량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기술'을 이전 받아 만든 탄산막걸리로 지역 생산 쌀과 문경 특산물인 오미자가 원료로 이용됐다.

이 막걸리는 탄산이 풍부해 입 안에서 톡 쏘는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막걸리 제조시 포도당 첨가량을 조절해 발효과정에서 효모가 만드는 이산화탄소함량을 높여 발포성을 향상시켰다.

당분의 첨가량을 조절해 발포성의 세기를 높이거나 낮출 수 있다. 이때 사용되는 포도당을 벌꿀이나 사과, 포도 등의 천연과즙으로 대체하면 다양한 풍미를 낼 수 있다.

또한 발효공정에서 막걸리 침전물을 최소화 해 텁텁한 맛은 줄고, 침전물 함량이 적기 때문에 옷에 묻어 냄새가 나거나 얼룩이 남는 등의 문제가 적어 샴페인처럼 축배주로 사용 가능하다.

정석태 농촌진흥청 농업연구관은 "탄산막걸리 제조 기술은 막걸리 특유의 텁텁한 맛을 보완할 수 있는 원천기술"이라며 "이번 만찬주 선정을 계기로 탄산 막걸리가 널리 홍보돼 우리 술 소비 촉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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